판교신도시 서남단 대장지구 도시개발사업이 탄력 받게 됐다.

성남시는 분당구 대장동 일원 91만2천255㎡를 주택단지로 개발하는 ‘성남 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수립해 지난 8일 고시했다고 10일 밝혔다.

개발계획을 보면 인구 1만5천946명이 거주할 단독·공동주택 5천903가구(임대주택 1천421가구 포함)와 학교, 유치원, 공원, 도로, 버스차고지등을 조성한다.

단독주택용지 2만9천978㎡, 공동주택용지 37만4천344㎡(85㎡ 이하 71.8%)에 인구밀도 ㏊당 175명인 중밀도(150명 내외 기준) 미니신도시이다.

성남도시개발공사가 51.01% 지분을 가진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인 성남의뜰㈜을 사업시행자로, 도시개발법에 의한 수용 또는 사용 방식으로 추진한다.

내년 초 택지분양이 이뤄지면 건설사별로 2018년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대장동은 지하철 역세권과 멀고 대중교통 여건이 좋지 않지만, 분당·판교신도시와 인접하고 녹지로 둘러싸여 쾌적한 환경을 갖췄다.

2004년 12월 당시 대한주택공사가 ‘한국판 베벌리 힐스’로 개발을 추진하다가 2010년 6월 사업을 포기했다.

시는 2014년 1월 대장동 개발 이익을 제1공단 공원화 사업에 재투자하는 방식의 결합개발 계획을 발표했으나 제1공단 민간사업자와의 소송 등으로 사업이 지연돼왔다.

하지만 소송 원인을 제거해 사업을 진척하고자 올해 초 대장동 개발을 1공단 공원화와 분리해 추진키로 사업방식을 변경했다. 김대성기자/sd1919@joongboo.com 

성남 대장지구 토지이용계획(변경)도<사진=성남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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