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15일 공화당 트럼프 당선인 측의 인수위원회에 접촉하기 위한 방미 대표단 명단과 일정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방미 대표단 명단에 따르면 단장은 외교·통일 분야에서 오랫동안 의정활동을 해오고 원내대표도 지낸 원유철 의원(5선·경기 평택갑)이 맡고, 고문은 김창준 전 공화당 연방하원의원이 담당한다.
대표단에는 안상수 의원을 비롯해 김영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3선, 포천·가평)과 윤영석 외통위 간사(재선·경남 양산갑) 이혜훈(3선·서울 서초갑) 김세연(3선·부산 금정)의원이 포함됐다.
안 의원은 2008년 인천시장 시절 영종도에 120층 빌딩 투자를 유치하는 문제를 놓고 트럼프 당선인과 1시간여에 걸쳐 대면해 직접 투자 유치 협상을 벌인 경험이 있고, 이번 미국 대선 캠페인 과정에서 트럼프 캠프에서 핵심 선거참모로서 역할을 한 당선인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와도 수 차례에 걸쳐 실무 접촉을 하는 등 국내에서 보기 드문 ‘트럼프 인맥’이라 할 수 있다.
안 의원은 “이번에 새누리당 방미대표단으로 갈 예정이다. 2008년 9월 트럼프 회장을 뉴욕 트럼프타워에서 만나 인천투자협의를 했고, 최측근 참모이자 장녀인 이반카도 협상 파트너였던 만큼 서로 편하게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는 한미FTA, 방위비분담금 문제에 대해 트럼프 정부와 잘 협의해서 국익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길호기자/sg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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