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역
 
청춘을 메고
나섰던 길에
흑백의 기차가
거꾸로 간다.
얼핏 본듯 만듯
스치고 멀어진 기억에
정차를 하고
잠시
가을해가 기웃거리다
떠나간 간이역에
추억
혼자 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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