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6일 인천시 남동구 인천지하철 인천시청역에서 경찰들이 수험생 교통지원 안내판을 설치하고 있다. 인천지방경찰청과 인천교통공사는 수험생 수송을 위해 전철역에 순찰차와 오토바이를 배치하고 인천지하철1·2호선에 비상대기 열차를 긴급 편성해 투입한다. 윤상순기자

수능일이 밝았다.

인천에선 모두 51개 수능 시험장에서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다.

인천시교육청은 주의사항으로 전자시계 사용 금지를 강조했다.

수능 시험장에선 시계바늘이 있는 아날로그 시계만 사용 가능하다.

지난해에는 교시별 남은 시간 표시 기능이 있는 ‘수능시계’가 허용됐지만 올해부터는 이 역시 반입이 금지됐다.

전자시계나 수능시계를 가져왔다가 시험 중에 소지한 것이 발각될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

시험장에서는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펜을 일괄 지급한다.

답안지 기입은 시험장에서 받은 컴퓨터용 사인펜만 사용하는 것이 원칙이다. 답을 잘못 표기한 수험생은 답안지를 교체하거나 교실에 있는 수정테이프를 사용하면 된다.

인천지방경찰청도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51개 시험장에 시험지 수송을 마친 경찰은 오늘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인천지역 수능 시험장 51곳 주변에 경찰관 324명과 모범운전자 등 협력단체 185명 등 509명을 배치해 교통관리를 하고 인천지역 48곳에 순찰차와 싸이카 64대를 운용해 지각 수험생을 수송할 계획이다.

인천에서 3만1천135명이 응시한 이번 수능에서 수험생들은 오전 8시 10분까지 지정된 시험장 입실을 완료해야 한다.

경찰은 시험장 주변 반경 2㎞에 교통경찰관과 모범운전자를 배치해 대중교통과 수험생 탑승차량에 대한 통행 우선권을 부여할 예정이다.

수험생을 태운 차량이 교통사고가 났을 때는 사고 현장을 보존하고 수험생 입실 완료 후에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영어듣기평가가 있는 오후 1시 10분부터 1시 35분까지는 노점상 등 소음유발 차량에 대해 원거리 우회토록 할 예정이다.

입시 한파는 없지만 일교차가 10도 이상 크게 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복장에 신경을 써야 한다.

아침 기온은 4도, 낮 기온은 14도로 예상돼 두꺼운 점퍼보다는 입고 벗기 편한 옷으로 체온 조절을 하는 게 좋다.

김요한기자/yoha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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