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천유나이티드(이하 인천유티)에 대해 대폭적인 조직 개편이 있을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1부 리그에는 잔류를 했지만 수십억 원의 부채와 재정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인천유티 조직으로는 운영이 안 된다고 판단한 유정복 인천시장이 조만간 용단을 내릴 것이라는 이야기다.

20일 인천지역 축구계 등에 따르면 최근 인천유티의 현 대표 경질설과 재정적 어려움에 비해 비대해진 사무처 직원 및 선수단 규모 축소 방안 등이 인천시 내부에서 논의가 되고 있다.

차기 대표에는 과거 인천유티 대표 경험이 있는 A씨가 물망에 오르고 있으며, 내부 승진설도 나오고 있다.

A씨는 2년여 동안 인천유티의 대표직을 별 무리 없이 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다른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인천유티의 사무처와 선수단을 이끌고 있는 B 단장이다.

B 단장은 프로축구계의 오랜 경험과 뛰어난 친화력으로 프로연맹은 물론, 축구계에서 이름이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사무처와 선수단 구조조정 규모도 관심이다.

현재 인천유티 사무처 직원 규모는 12(1부 리그 기준)개 구단 가운데 2번째로 많은 23명이 근무하고 있다.

따라서 사무처 직원의 20~30%를 구조조정하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선수단 규모도 상당폭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 총 46(1·2군 포함)명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재정이 비해 너무 많은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 내년 시즌부터는 1, 2군 구분하지 않고 하나로 통합해 선수단 규모를 33명으로 꾸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 등 복수 관계자는 “소문은 알고 있다. 그러나 윗선으로부터 정식적으로 전달 받은 것은 아직 없다”고 일축했다.

송길호기자/sg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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