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고속철도가 운행되는 경기동남부에서 서울 강남 수서역을 오가는 ‘수요응답형’ 리무진이 신설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수서역 고속철도건설단 상황실에서 SRT 개통 대비 연계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열어 이같은 안을 논의했다.

이 서비스가 도입되면 해당 지역의 SRT 이용객이 버스 등 현행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보다 소요 시간이 반으로 줄고 휴대화물을 운반하기도 편리해진다.

국토부는 지난 9월 기존 버스사업자를 대상으로 리무진 서비스 참여에 대한 의견을 들었으나 수요 부족을 이유로 희망하는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국토부는 일반적인 노선사업 형태의 리무진뿐 아니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실시간 수요에 따라 운행하는 ‘수요응답형’ 리무진을 사업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설명회에는 해당 지방정부와 기존 버스·택시업계뿐 아니라 우버, 카카오, 콜버스 등 정보기술(IT) 업체 관계자들도 참석해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SRT 이용객에게 더 빠르고 편리한 리무진 서비스를 조속히 제공하길 기대한다”면서 “SRT 개통과 연계교통서비스를 차질없이 준비하도록 지방정부, 운송사업자 등과 면밀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오정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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