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경남서 10.2%P 하락…호남·TK도 하락
"탄핵 처리 전 개헌 추진에는 69.7% 반대"

박근혜 대통령의 제3차 대국민담화 이후에도 탄핵에 대한 찬성 여론이 압도적이지만 일주일 전에 비해서는 다소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가 박 대통령 담화가 있었던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전국의 성인 1천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0%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탄핵에 찬성한 응답자는 전체의 75.3%로, 전주보다 4.2%포인트나 하락했다.

반면, 반대한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2.6%포인트 오른 17.3%였으며 나머지 7.5%는 '모름·무응답'이었다.

탄핵 찬성 여론은 지역별로 부산·울산·경남에서 10.2%포인트나 떨어졌고, 호남(7.4%포인트)과 대구·경북(6.6%포인트)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했다. 충청지역만 3.9%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도 40대에서만 소폭 상승했을 뿐 나머지는 모두 떨어졌고,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4.7%포인트나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한편, 이와 별도로 리얼미터가 지난 30일 하루동안 전국 성인 5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3%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되기 전 개헌 필요성에 대해서는 69.7%가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 응답 비율은 14.6%에 그쳤고, 나머지 15.7%는 '모름·무응답'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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