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역 환승센터 조감도
당초 11월 준공예정이었던 ‘수원역 환승센터’가 설계변경으로 내년 5월로 6개월 지연되면서, 이용시민들이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1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시는 수원역 주변 교통체증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 방지와 KTX·철도·전철·택시·버스 등의 효율적인 교통환승체계 구축하는 한편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이용자 중심의 쾌적하고 편리한 환승센터를 건립 중이다.

총 750억원의 예산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이 완료될 경우, 이곳을 이용하는 일일 3만5천여 명의 이용자들이 편의성 개선은 물론, 수원역 동측 교통혼잡이 크게 개선될 예정이다.

그러나 11월 준공 예정이었던 환승센터가 지난달 30일 기준 공정률 82%로 준공이 내년으로 미뤄지게 됐다.

국토교통부 조사결과, 2015년 기준 수원역 하루 유동인구는 3만4천200명으로 연간 1천248만3천명이다.

수원역을 통과해 출퇴근을 하는 자가운전자 김모 씨는 “수원역 교통난이 해소되면 우회해 다닐 필요가 없어져 기대하고 있었는데, 개통이 늦어져 또 기다리게 됐다”면서 “수 개월 후에도 진짜 개통되는 것인지 궁금하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수원역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는 직장인 홍모 씨는 “아침마다 수원역 앞은 버스를 타기 위해 난리가 아니다”며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약속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당초 11월에 토목·건축·기계 공사가 준공 예정이었으나 미관과 지붕 등의 구조물 변경으로 해당 공사가 4개월 후인 내년 3월로 지연됐다”며 “3월말에 토목·건축·기계 공사가 준공되면 이후 전기·통신·소방공사 준공과 버스 시범운영 등이 4월말 완료되고, 최종 5월초에 환승센터 개통식이 있을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동측 상권 주민들의 불만사항과 버스운영 대책은 관련 부서에서 수 차례 협의를 진행 중이다”며 “지연 개통으로 시민들의 불편이 빚어지고 있으나, 최종 내년 5월에는 차질없이 개통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원역 환승센터는 권선구 서둔동 296-3 일원에 지하1층·지상2층, 부지 2만3천377㎡, 연면적 1만6천606㎡, 예산 750억원(국비 150억, 도비 105억, 시비 495억)으로 지난 2014년 7월부터 진행돼 온 사업이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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