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경기지역 모든 중학교에서 ‘경기 자유학년제’가 전면 추진된다.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 자유학년제는 기존 한 학기 동안 운영돼 온 자유학기제에 연계자유학기를 추가하고 지필고사를 폐지, 학생들에게 충분한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

1일 경기도교육청이 발표한 ‘2017학년도 경기 자유학년제 추진계획’에 따르면 내년부터 중학교 1학년의 1∼2학기 교육과정은 ‘자유학기’와 ‘연계 자유학기’로 편성된다.

자유학기 중에는 교과 시간을 20%가량 줄이고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해 총 170시간 동안 교과서 중심의 수업 대신 진로 탐색·주제선택·예술 및 체육·동아리 등 4개 영역 활동을 해야 한다. 지필 시험 형태의 총괄평가도 폐지되며 점수와 성취도를 산출하지 않고 이 기간에 생활기록부는 모두 서술식으로 기재한다. 고입 내신성적에도 중학교 자유학기 교과 활동은 반영되지 않는다.

연계 자유학기 기간엔 주어진 교과 시간을 줄이지 않고 일반학기와 똑같이 편성하되 모든 수업을 토론 및 실습 등 학생 참여형으로 개선한다. 또 자유학기의 4가지 활동영역 중 2개 이상의 영역(주제선택 활동 필수)을 특화해 수업과 연계해야 한다.

자유학기와 마찬가지로 지필 시험 형태의 총괄평가는 폐지되며 대신 수행평가를100% 실시한다. 이 기간의 교과 활동도 고입 내신성적에 반영되지 않는다. 이로써 중학교 1학년 1년간 모든 지필 시험은 폐지되고 고입 내신성적에도 1학년의 교과 활동영역은 모두 반영되지 않게 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수업과 평가 혁신 및 학생 선택권을 존중하는 자유학기 활동으로 중학교 교육과정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신병근기자/bg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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