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34% 선두 유지…새누리 15%로 2위 회복 "보수결집 조짐"

▲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제3차 대국민담화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연합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2주째 역대 최저치인 4%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이 2일 밝혔다.

 갤럽이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가 있었던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의 성인남녀 1천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4%로 전주와 같았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첫째주부터 3주연속 5%를 기록했으며, 넷째주에 4%로 더 떨어진 뒤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부정적 평가는 91%로, 전주에 비해 2%포인트 하락했으며 나머지 5%는 '어느 쪽도 아님·모름·응답거절'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전주보다 1%포인트 떨어진 3%였고, 전주에 1%를 기록했던 호남에서 또다시 0%로 떨어졌으나 전통적인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 7%포인트나 오른 10%로 모처럼 두자릿수를 회복했다.

 연령별로는 19~29세에서 1%, 30대는 2%, 40대는 3%, 50대는 5%였고 60대 이상은전주와 같은 9%를 기록했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전주와 같은 34%를 기록해 수위를 지켰으며, 새누리당은3%포인트 오른 15%를 기록하면서 국민의당(2%포인트 하락한 14%)을 제치고 다시 2위자리로 올라섰다. 정의당은 1%포인트 하락한 6%였다.

 특히 새누리당은 전통적 지지층인 대구·경북과 60대 이상 연령층에서 지지율이각각 33%를 기록하면서 '보수 결집'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됐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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