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민경욱 의원. 연합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새누리당 민경욱(인천 연수을) 국회의원의 지역사무실에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이 달걀을 투척하고 벽보를 부착한 뒤 달아나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민 의원 사무실의 복도 쪽 유리벽에 한 여성이 달걀 3개를 던져 깨트리고 민 의원을 모욕하는 내용의 벽보를 붙인 것을 사무실 직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8절지 크기의 벽보에는 검은색 매직으로 쓴 '○○○ 추종세력 물러나라' 등 박근혜 대통령과 민 의원을 모욕하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해당 여성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유리벽이 계란으로 더러워진 것 이외에 다른 물적 피해가 없고 친고죄인 모욕죄 부분에 대해서는 민 의원 측이 고소하면 수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자 출신인 민 의원은 2014년 청와대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겨 박 대통령의 '입' 역할을 하다가 지난해 10월 사의를 표명하고 인천 연수을에서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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