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인천 송도국제도시 갯벌타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6년 지역경제 세미나 인천 지역경제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서비스업 발전전략 토론회'에서 토론을 마친 토론자들과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상순기자

인천시가 내년도 국비 예산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2조4천685억 원을 확보했다.

4일 시에 따르면 내년도 국비 예산은 올해 2조4천520억 원보다 165억 원 늘어났다.

인천시의 국비 확보액은 처음으로 2조 원이 넘는 국비를 챙겼던 지난 2014년 2조213억 원에서 지난해 2조853억 원, 올해 2조4천520억 원, 내년 2조4천685억 원으로 계속해서 늘게 됐다.

주요 증액 사업 중 정부 직접 사업은 인천발 KTX 건설사업이 정부 예산안 37억 원에서 10억 원 증가해 47억 원이 반영됐다.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은 정부 예산안에 전혀 담기지 않았다가 23억2천만 원이 최종 통과됐다.

인천지방합동청사건립 사업은 정부 예산안 160억 원보다 20억 원 증액된 180억 원이 확보됐으며 인천보훈병원 건립은 107억 원이 편성됐다.

국가 보조사업의 국비 확보액도 늘었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송도 연장은 66억 원에서 119억 원으로 늘었으며 서울도시철도 7호선 석남연장 156억 원이 확보됐다.

내년도 국비사업 중 신규사업은 대부분 시민의 편익과 직결된 사업이다.

대청도 해수담수화시설 설치 40억원, 인천가족공원 3―1단계(장사시설) 조성 26억 원,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 조성 15억 원, 계양IC 화물공영차고지 확대 조성 18억 원, 목수천 악취 개선 9억 원, 소래샛길일원 체육공원조성 6억 원 등이 반영돼 본격 추진된다.

이와 함께 서해5도 주민대피시설 확충 16억 원, 권역별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 14억 원 등이 반영됐다.

주요 계속사업은 삼산연륙교 건설 95억 원, 전기자동차 보급 79억 원, 서해5도 종합발전 지원 58억 원, 국지도 84호선(길상~선원) 도로개설 52억 원, 도서민 여객선 운임지원 42억 원 등이 확보됐다.

그러나 인천도시철도 2호선 국비예산은 1천642억 원에서 280억 원으로 1천362억 원 감액됐다.

또 시는 2021년 하반기 개통 예정인 인천발 KTX를 2020년 조기 개통하기 위해 내년도 국토교통부 예산에 200억 원을 반영하기로 했지만 47억 원만 반영돼 차질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국비확보 환경이 열악한 상황 속에도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올해보다 많은 국비를 확보했다”며 “인천발 KTX 건설은 기본계획을 완료하고 내년 하반기 공사를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기정기자/ck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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