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대교눈높이 고등리그 후반기 왕중왕전에서 우승한 매탄고 선수단이 시상식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원삼성
수원삼성이 겹경사를 맞았다.

프로축구 K리그의 수원삼성 유스팀인 매탄고는 4일 전남 영광스포티움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6 대교눈높이 고등리그 후반기 왕중왕전 결승에서 영등포공고를 2―0으로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매탄고는 2009년 출범한 왕중왕전에서 창단 이후 처음 정상에 올랐다. 수원삼성은 전날 2016 KEB 하나은행FA컵에서 우승했다. 형과 동생이 하루 차이로 정상에 올라 수원삼성은 겹경사를 맞았다.

프로 유소년팀과 학원축구의 자존심 대결서 유소년팀이 승리했다.

매탄고는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뒤 전반 19분 박상혁의 왼쪽 코너킥을 전세진이 헤딩 결승골을 터트렸고, 전반 32분 최정훈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크로스한 볼이 태클을 시도한 영등포공고 이상현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전반전 승부를 결정한 매탄고는 후반 영등포공고의 반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2점차 승리를 이끌어 냈다.

매탄고는 원주공고, 전주공고, 울산현대고, SOL축구센터를 각각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고, 영등포공고는 학성고, 대건고, 재현고, 언남고를 물리쳤다.

매탄고의 박상혁은 최우수선수상을, 주승진 감독은 최우수지도자상을, 김대원은 수비상을, 이성주는 골키퍼상을, 매탄고는 페어플레이상을 각각 수상했다.

한편 매탄고는 올 시즌 제52회 춘계고등연맹전(2월)을 비롯,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후기리그 A조 우승(11월)등 3개 대회를 석권했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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