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저소득 취약계층의 생계비 부담이 많이 증가하는 동절기를 맞아 내년 2월까지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집중하기로 했다.

중점 발굴대상은 정부나 지방정부 및 민간의 도움이 필요함에도 지원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복지 소외계층이다.

주 대상자는 ▶주 소득자의 사망 및 행방불명 등의 사유로 생계유지가 곤란한 가구 ▶가족구성원 중 질병 또는 발달장애가 있어 부담이 과중되는 가구 ▶오랜 기간 사회보험료를 체납했거나 단전단수 된 가구 ▶동절기 난방에 힘겨워하는 에너지빈곤층 등이다.

▶자녀와의 관계가 단절된 독거노인 ▶판단능력이 미흡한 지적장애인 ▶생활이 어려운 한부모가정이나 다문화가족 ▶빈곤 및 가족 간 학대가 이뤄지는 가구도 포함된다.

시는 무한돌봄센터와 각 동을 통해 기초수급가정을 중심으로 어려움에 처한 가구를 발굴하는데 주력한다.

또 동 단위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통·반장, 가스·전기검침원, 야쿠루트 배달원 등에게도 복지지원이 필요한 가구 발굴에 협조를 구했다.

이와 같은 어려운 가정을 발견할 경우 동주민센터, 보건복지콜센터(129), 인터넷 홈페이지 ‘복지로’를 통해 신고할 수 있다.

위기에 처한 가족이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무한돌봄 희망편지함’도 동안보건과(구 동안구보건소)와 안양역 등 다중이용시설 10곳에 설치해 놓았다.

이필운 시장은 “소외계층 주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라며 “관심을 갖고 도움이 절실한 가정을 발굴하면 즉시 동주민센터나 시·구청에 알려달라”고 말했다.

정현·최남춘기자/face00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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