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는 2017년 예산안을 올해 당초 예산보다 110억 원(4%) 증가한 2천868억 원으로 편성하고 중구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중구는 내년도 예산 편성 기준을 지방재정 책임성 강화, 건전한 재정운용 및 예산의 효율적 운영 기조를 바탕으로 구민을 위한 보편적 복지제도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관광자원 확충, 원도심권의 균형 있는 투자에 중점을 두고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또 영종·용유지역 도로개설공사 및 공영 주차장 조성 등 기반시설 확충을 통한 지역균형발전에도 역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내년도 예산안 중 일반회계는 2천588억 원, 기타특별회계는 280억 원으로 편성했다.

일반회계 세입 중 올해 예산액 대비 지방세 수입은 47억 원, 세외수입은 36억 원, 국·시비 보조금은 88억 원 증액 편성했다.

지방세 수입 및 세외수입 등 자체재원 증액으로 재정자립도는 46.5%로 올해(43.2%) 대비 3.3%포인트 상승하고, 재정자주도는 55.5%로 올해(52.1%) 대비 3.4%포인트 증가했다.

분야별 편성 내역을 보면 복지사업 분야가 933억 원(36.1%)으로 가장 비중이 크고, 행정운영경비 568억 원(21.9%), 일반공공행정 243억 원(9.4%), 국토및지역개발 227억 원(8.8%), 수송 및 교통 158억 원(6.1%), 문화 및 관광 145억 원(5.6%), 환경보호 128억 원(4.9%), 보건 61억원(2.3%) 등이다.

중구는 내년에도 건전재정 운영을 위해 세수확보 및 이전재원 확충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추진했던 구 역점시책들이 원활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2017년도 예산안을 편성했으며 반드시 필요한 사업 이외의 불요불급한 사업들은 과감하게 정비하는 등 재정운용 기준을 강화했다”며 “내년도 예산을 효율적으로 편성해 주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한편 2017년도 예산안은 이달 중 구의회의 의결 절차를 거쳐 확정되며, 내년 1월부터 집행된다.

김원용기자/wy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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