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구가 2017년도 예산안을 3천634억 원으로 편성하고 계양구의회에 심의를 요구했다.

내년도 예산안은 일반예산 3천504억 원과 특별예산 130억 원으로 편성됐다.

계양구의 2017년도 예산안은 사회복지비가 2천10억 원으로 일반회계의 57.37%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의무지출(사회복지비 등) 비용이 전체 예산액 중 81.08%를 차지하고 있어 재량지출 비중이 해가 갈수록 줄어들 것으로 구는 내다봤다.

일반예산안 중 세출예산은 ▶정책사업비 2천863억2천900만 원 ▶재무활동비 24억8천200만 원 ▶행정운영경비 616억1천만 원으로 편성됐다.

특히 28개 주민참여예산사업 7억1천만 원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

내년도 주요 신규 투자 사업은 ▶노후 폐쇄회로(CC)TV 교체사업 11억4천만 원 ▶출산장려금 11억8천500만 원 ▶공공와이파이 구축 8천600만 원 등으로 총 67억4천100만 원이 편성됐다.

구는 재량지출 한도가 줄어듬에 따라 예산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 경상적경비 절감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구는 구청장과 부구청장 20%, 구의회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10%씩 업무추진비를 삭감 편성하고, 부서별 기본사무용품비 10% 예산절감을 추진키로 했다.

구 관계자는 “자체세입인 지방세의 경우 매년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낮은 물가상승세와 부동산 경기의 불확실성으로 큰 폭의 세입 확대는 기대하기가 곤란하다”며 “재원조정교부금의 경우 인천시 보통세 징수율을 보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지만 시에서 조정교부금의 규모가 확정 통보되지 않아 올해보다 100억 원 증가한 725억 원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업예산의 경우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선별적 추진으로 투자의 효율성 향상에 역점을 두고 편성했다”고 덧붙였다.

계양구의회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열고 2016년도 추경심의 및 2017년도 예산안 종합심사와 기금운용 계획안 등을 심사한 뒤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김상우기자/theexodus@joongboo.com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