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가 경기도내 시군의 청렴도를 측정한 결과 안성시의 청렴 점수가 가장 높고, 용인시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1개 시군의 평균 청렴 점수는 지난해보다 하락했으며, 전국 평가에서 1등급에 포함된 시군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가장 청렴한 안성시, 용인시가 꼴찌 = 안성시 청렴 점수는 8점으로 경기도 28개 시(市) 중 가장 높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기도내에서 가장 높은 청렴점수를 받은 안성시는 전국 75개 시 중에서도 경상남도 창원시(8.23점)와 사천시(8.19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어 오산시가 7.98점, 부천시 7.95점, 과천시 7.93점, 안산시 7.91점, 화성시 7.89점 등으로 청렴점수가 높았다.

반대로 청렴 점수가 가장 낮은 시는 용인시(7.05점)였다. 용인시는 전국 75개 시 중 70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용인시 다음으로는 포천시가 7.26점으로 청렴 점수가 낮았으며 하남시(7.28점), 광주시(7.3점), 김포시(7.33점) 순으로 청렴점수가 낮았다. 용인시부터 김포시까지는 모두 1~5등급 중 4등급에 속했다.

안성시, 구리시(7.86점), 수원시(7.83점), 파주시(7.77점), 의왕시(7.75점), 평택시(7.74점), 시흥시(7.73점), 남양주시(7.72점) 등 14개 시가 2등급을 받았으며, 군포시(7.76점), 여주시(7.58점), 양주시(7.56점), 의정부시(7.51점) 등 9개 시가 3등급을 받았다.

군(郡) 단위에서는 연천군이 7.81점 2등급으로 1위, 가평군 7.48점 3등급 2위, 양평군 7.07점 4등급 3위 순으로 청렴 점수를 받았다.



▶의왕시 26위→11위 급상승, 광명시 5위→20위 급하락 = 지난해와 비교해 청렴 점수가 가장 많이 올라간 곳은 의왕시였다.

의왕시는 지난해 26위에서 올해 11위로 순위가 15단계 올라갔다. 청렴 점수도 지난해 7.18점에서 7.75점으로 0.57점 올라갔으며, 등급도 4등급에서 2등급으로 2단계 올랐다.

광명시는 지난해 청렴도 5위에서 올해 20위로 내려앉았다. 광명시 청렴 점수는 지난해 8.04점에서 올해 7.49점으로 0.55점 떨어졌다. 등급은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한단계 내려갔다.

의왕시 외에도 양주시가 청렴 점수가 지난해 7.17점에서 7.56점으로 0.39점(28위→17위)으로 올랐고 화성시(19위→6위)와 동두천시(20위→7위)가 각각 0.24점씩 청렴 점수가 높아졌다.

청렴 점수가 가장 낮은 용인시는 지난해 7.65점에서 올해 7.05점으로 0.6점(18위→28위)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군포시는 8.12점에서 7.67점으로 0.45점(3위→15위), 의정부시는 7.9점에서 7.51점으로 0.39점(9위→18위) 각각 점수가 낮아졌다.



▶경기도내 시군 청렴 점수 전체적으로 하락 = 경기도내 31개 시군의 청렴점수는 전체적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평균 청렴점수는 7.71점에서 올해 7.38점으로 0.33점 내려갔다.

지난해보다 점수가 올라간 시군은 10곳에 불과하고 21개 시군의 청렴점수가 전년보다 낮아졌다.

지난해 2개 시가 1등급을 받았던 반면, 올해는 1등급을 받은 시군이 한 곳도 없었다.

경기도내 1위, 전국 3위를 기록한 안성시도 점수는 지난해보다 0.3점 떨어졌다.

최저 청렴점수는 지난해 양주시 7.17점에서 올해 용인시 7.05점으로 0.12점 줄었다.

조윤성기자
▲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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