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천 생태이야기관의 겨울철새 탐조 프로그램이 취소됐다.

당초 이 프로그램은 내년 1∼2월로 예정됐으나 최근 확산되는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 차원에서 잠정 보류됐다.

안양시는 안양천 생태이야기관에서 운영하는 ‘겨울방학 철새 탐조 프로그램’을 AI 위험이 해제될 때까지 중지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철새탐조 프로그램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을 각 초등학교에 발송하고 안양천 생태이야기관 홈페이지에도 게시했다.

AI는 이달 4일 기준으로 경기도내 7개소를 포함한 전국 18개 지역 69개 농가로 확산돼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추세다.

현재 안양 관내 AI 의심사례는 발생되지 않고 있지만, 안양천 일대 겨울철새와 야생조류의 폐사체나 질병 의심 징후 발생 여부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시는 필요할 경우 조류 배설물을 수거해 바이러스 검사도 시행할 계획이며, 신고가 들어오면 현장 조사에도 나설 방침이다.

정현·최남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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