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안양시청 4층에서 생물다양성 증진 프로젝트인 ‘생물다양성 대탐사(바이오 블리츠) 성과보고회’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도심 속 생태공간의 중요성을 짚어보고, 생물서식공간의 현황 분석을 통해 적절한 서식지 개선 방안 및 관리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안양지속협은 (사)생태계조사협회, (주)미강생태연구원 등과 함께 지난 5월 20일과 21일 양일간 와룡산에서 탐사를 했다.

참여 대상은 전문가 그룹, 준전문가 그룹(생태강사), 시민, 학생, 교사, 협의회 위원 등으로 이들은 기획회의(2회), 현장답사(10회)를 통해 식물 등 5개 분류군을 파악했다.

조사결과 식생 83종, 포유류 6종, 곤충 109개체, 양서파충류 5종, 조류 108개체 등을 확인했다.

안양지속협 권보형 사무국장은 “바이오 블리츠를 통해 우리동네 생태와 생물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높인 계기가 됐다”며 “시민들이 우리동네 생태의 중요성을 알게 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로 참여한 정흥락(생물학 박사) 미강생태연구원 대표는 와룡산 생태계 특성에 대해 발표했다.

또 정 대표는 ▶바이오 블리츠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이를 통한 관리방안과 개선방안 마련 ▶안양천과 석수산, 와룡산, 꽃메산의 연결성을 확보해 생물 서식공간 확장 ▶생물서식공간 보전 및 복원 ▶외래종 및 침입종 관리 등 생물다양성 증진 방안을 제안했다.

시민 활용 증진을 위해 ▶탐방로 정비 ▶식물이름표 달기 ▶조류관찰 데크 설치 ▶야외교육장 설치 ▶수목원과 식물원 조성도 제시했다.

권 사무국장은 “이번 보고회를 통해 미진한 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후속 활동이 이어질 수 있도록 인근 학교와 연계하는 방안 등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최남춘기자/face00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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