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리그(실업축구)의 용인시청이 창단 6년 만에 사라진다.

9일 용인시에 따르면 2010년 창단된 축구단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오는 31일 전격 해체된다.

시는 지난달 중순께 선수와 코칭스태프에게 해체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국실업축구연맹에도 다음 시즌 불참 의사를 전달했다.

김종필 감독을 비롯해 코치 4명, 선수 29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은 현재 새로운 팀을 찾고 있다.

일부 선수는 다른 실업팀 입단이 확정됐지만 상당수는 아직 팀을 못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해체 이유로 성적 부진을 들었다. 용인시청은 올해 승점19(4승7무16패)로 10개 팀 가운데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 시즌에는 6위를 기록했다.

용인시청은 10개 팀 가운데 유일한 경기도 팀으로 창단 2년 만인 2012년에는 4강에 진출하며 선전했지만 이후 줄곧 최하위권을 맴돌았다.

정광석 초대 감독이 4년간 팀을 지휘했고, 지난해 김종필 감독이 2대 사령탑에 오른 뒤 두 시즌 팀을 이끌었다.

한편, 용인시청이 해체되고 리그 1위에 오른 현대미포조선이 K리그 챌린지의 안산시민구단에 흡수되면서 내년 내셔널리그는 8개 팀으로 운영된다.

장환순기자/janghs@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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