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란법 시행으로 소비위축이 예상됐으나 오히려 흑자를 기록한 가평군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의 모습. 사진=가평군청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이 김영란법 시행 우려에도 꾸준한 성과를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가평군은 지난 9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자라섬국제재즈페스티벌에 대한 평가보고회를 열고 올해 축제를 결산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올해는 지난 9월 28일 시행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시행과 관광객이 가장 몰리는 둘째날 쏟아진 폭우로 저조한 티켓판매가 예상됐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10만6천400여명이 방문해 7억4천만 원의 수입과 99억7천만 원의 지역효과가 발생했다. 아티스트 출연료 등을 제외해도 1억4천만 원의 흑자가 발생한 것이다.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은 지난해부터 흑자구조로 전환했다. 군에서 지원하는 보조금 의존도도 2006년 73%에서 올해는 24%까지 낮아졌다.

또, 참가인원의 방문동기가 ‘독특하고 흥미가 있을 것 같아서’에서 ‘휴식·휴양 등 여가를 즐기기 위해서’로 변화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13년째 이어오고 있는 자라섬재즈축제가 대한민국 대표축제로도 선정돼 국내 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며 “여전히 지적되고 있는 주차장 문제점 등을 보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내년 축제부터는 가평읍내 야시장, 토요장터에서도 재즈공연을 즐길 수 있다.

서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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