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오전 10시께 화성시 우정읍 호곡3리 마을회관 앞에서 수원 군(軍)공항 예비이전 유력 후보지인 화옹지구 인접지역 주민들이 군공항 유치를 희망하는 '화성 화옹지구 군공항 유치위원회'를 발족, 발족식을 기념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신병근기자/bgs@

수원 군공항 조건부 유치 의사를 밝힌 ‘군공항 이전 화성추진위원회’는 13일 채인석 화성시장에게 화성지역 주민들의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에 부쳐달라고 요구했다.


화성추진위는 수원 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에 포함된 화성시 우정읍 화옹지구 인접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주민단체다. 

화성추진위 위원 8명은 이날 오후 화성시청을 방문해 자치행정국장과 1시간 가량 면담하고 “화성시장은 무조건 반대할 것이 아니라 화성 동부권 시민의 의사를 충분히 반영해 국방부 협의에 즉각 응하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화성추진위는 “화성시장은 국방부가 군공항 이전 가능 후보 지방정부로 화성시를 포함하자 반대하고 있는데 명백히 화성 동부권 지역 주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누구를 위해 반대하는지 명백히 밝히라”고 화성시에 요구했다. 이들은 화성 동부권 주민들이 60년이란 세월을 국가를 위해 살아왔다며 이제 더는 희생을 강요하지 말라고도 주장했다.

화성추진위는 “화성시장은 민주적인 절차인 주민투표를 통해 찬반을 결정하게 하고 동부권 피해 지역 발전계획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화성시 관계자는 “화성시는 군공항 이전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수원과 마찬가지로 종전 피해 지역인 만큼 화성으로의 이전은 수용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인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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