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정청래 트위터 캡처
정청래 "'박근혜 편지'로 큰 웃음 주신 박사모 감사해"…무슨 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박사모에게 "큰 웃음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푸하하하~ 정말 웃깁니다"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과거 북한 김정일에게 보낸 편지와 관련된 기사를 게재했다.

앞서 17일 경향신문은 박근혜 대통령이 대북 비선을 통해 북한 김정일에게 편지를 전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해당 편지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편지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님께 드립니다. 지난 2002년(주체91년) 위원장님을 뵙고 말씀을 나눈 지 벌써 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북남이 하나되어 평화와 번영을 이룩할 수 있도록 저와 유럽-코리아재단에서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를 본 한 네티즌은 해당 편지를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카페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쓴 편지라 올렸고, 박사모 회원들은 "빨갱이" "북남" 이라며 비난을 퍼부었다.

이에 대해 정청래 전 의원은 "큰 웃음 주신 박사모 회원님들께 감사드린다"며 "종종 이런 웃음 부탁합니다"라고 이들의 행동을 지적했다.

한편 정청래 전 의원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다시보는 2002년 박근혜 김정일 방북기"라며 "북한 김정일을 어떻게 찬양했는지 눈으로 확인하세요. 내가 하면 애국이고 남이 하면 종북입니까?"라고 박 대통령에 날선 비판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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