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휴기간을 맞이해 굴비덕장으로 재탄생한 가평군 율길리 포도밭의 모습. 사진=가평군청
포도를 모두 수확한 포도밭이 굴비덕장으로 활용돼 눈길을 끌고 있다.

가평군은 겨울을 맞이해 유휴기간에 들어간 상면 율길리 포도밭을 이달 중순부터 내년 1월 말까지 50여 일 간 굴비덕장으로 임대해주기로 협약을 맺었다고 20일 밝혔다.

협약대상은 이번사업을 제안한 (주)PSK리테일는 수산물 도소매·유통업체로 지난해 가평군에서 추진한 골든황태 육성사업 방송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바닷가 바람이 아닌 계곡바람을 이용한 건조방식을 시도하게 됐다.

현재 율길리 일원 비가림 포도밭 2천548㎡에 굴비덕장을 마무리했다. 포도밭에서 말려질 굴비는 마리당 300g의 중급으로 12t 정도의 물량이다.

해당 지역은 가평군 고지대에 위치한 대표 청정지역으로 비가림 시설이 갖춰있어 산성비나 미세먼지 등도 막을 수 있다.

군 관계자는 “가평은 산과 계곡이 풍부한 청정지역이고 비가림 포도밭은 각종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어 건조장으로 최적”이라며 “농한기 농촌 수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희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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