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는 공공 시설과 학교의 내진 보강 사업비 20억9000여만 원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국민안전처가 지난해 12월 내진보강 사업 대상으로 지정한 준공된지 20∼30년 이상된 공공시설 50곳 가운데 5곳과 학교 1곳을 우선 사업으로 정해 예산을 편성했다.

이 공공시설들은 지진 피해 등 안전사고에 취약해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을 받았던 낡은 건물이다.

시는 박달1교 내진보강공사에 10억 원, 동안구청사 5억8100만 원, 안양예고 내진보강 및 변압기 이설 공사에 4억4000만 원을 각각 배정했다.

또 벌말도서관·안양4동 주민센터·관양2동 주민센터 내진 성능평가용역비 6억6천 원을 편성했다.

또한 내년 추가경정예산에 사업비를 추가로 편성해 공공시설 7곳의 내진 보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교육청은 내년부터 호성초등학교(5억2000만 원), 안양서중학교(6억6600만 원) 내진보강 사업에 착수한다.

시의회는 오는 21일 본회의를 열고 1조1천 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5개년 사업 계획을 수립해 연차적으로 공공시설 내진보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시 예산 투입에 한계가 있어 경기도에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현·최남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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