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수백억 원을 들여 조성한 팔당물안개공원 일대에 불법시설물, 노점상 등이 운영되고 있어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김동욱기자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수백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한 팔당물안개공원 일대에 불법시설물과 노점상 등이 만연해 시민들이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21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광주시는 2012년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150여억 원을 들여 남종면 귀여리에 다목적광장과 산책로, 자전거 쉼터, 주차장 등 70만여㎡ 대규모 공원을 조성했다.

이후 공원은 광주시가 위탁받아 현재 운영·관리중이다.

하지만 공원 입구부터 다목적광장이 위치한 공원내까지 허가받지 않은 노점상과 불법시설물 등이 설치돼 수년째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 도로변에는 커피, 음료 등을 파는 판매시설이 설치돼 불법 영업을 하고 있다.

또한 판매시설물이 설치된 장소는 공원 조성 당시 수백송이의 꽃이 식재됐던 곳으로 알려졌다.

특히 시민들을 위해 만들어진 다목적광장 A운동장(2만㎡)에는 광주지역의 한 체육단체가 야구 경기를 위해 높이 10m 이상의 전봇대(콘크리트)를 비롯, 펜스와 덕아웃 등을 설치해 마치 전용 야구장인처럼 조성해 리그를 운영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대해 면 관계자는 “공원 도로변 불법 시설물은 다른 기관에서 2달 전 고발을 했으며 공원 내 시설물은 2차례에 걸쳐 원상복구 명령을 내린 상태”라며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팔당물안개공원은 조성 이후 지역명소로 거듭나며 매년 이곳을 찾는 방문객이 늘고 있는 추세다.

김지백·김동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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