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독감 영향으로 인천지역 기초단체들이 속속 연말 행사를 취소하고 있다.

인천 연수구는 AI와 독감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31일로 예정됐던 ‘2016 연수구 해넘이 행사’를 취소한다고 26일 밝혔다.

해넘이 행사 취소는 서구에 이어 두번째다.

당초 동춘공원 동춘터널 상부 해넘이 공원에서 표지석 제막식과 초청가수 공연, 소망풍선 날리기 등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AI와 독감이 연일 확산되는 시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개최를 취소하기로 했다.

앞서 서구 역시 정서진에 개최될 예정이던 해넘이, 해맞이 행사를 같은 이유로 전면 취소했다.

연수구 관계자는 “아름다운 해넘이와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기 위한 행사를 준비했지만 조류인플루엔자가와 독감이 유행하고 있는 시점에서 구민 안전이 우선이기 때문에 행사를 취소했다”며 “내년에는 더 의미 있고 성대한 해넘이 행사로 찾아 가겠다”고 말했다. 김요한기자/yoha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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