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가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뽑은 2016 전국규제지도 지방세정 분야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기업들이 활동하기 좋은 경제활동친화성을 평가하면서 연수구가 지방세정 운영을 잘 했다는 평가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 규제 환경과 전국 8천600여개 기업의 지자체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분석한 ‘2016년 전국규제지도’를 28일 공개했다.

세부 평가에서 특히 연수구는 지방세정 분야가 가장 탁월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수구는 지방세 세무조사 법정기한 준수, 기업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을 때 납세담보제공 면제, 상위법에 규정된 납세자보호관 제도 조례명시, 성실납세자에 대한 인센티브 조례나 규정명시 등에서 지방세정을 경제친화적으로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체적인 기업체감도 평가에선 인천 옹진군과 강화군이 S등급 바로 밑인 A등급으로 인천지역에서 가장 좋았으며 인천 연수구, 중구, 계양구, 서구, 동구, 부평구, 남동구가 B등급 평가를 받았다.

D등급을 받은 지자체는 없는 가운데 인천 남구는 가장 낮은 C등급을 받았다.

경제활동친화성 평가에선 인천 남동구가 인천지역에서 유일하게 A등급을 받은 가운데 나머지 인천 기초단체들은 모두 B등급을 받았다.

역시 D등급은 한 곳도 없었고 인천 옹진군 만이 C등급을 받은 전국 7개 기초단체 중 한 곳으로 평가됐다.

대한상의는 지난 2014년부터 전국규제지도를 작성하고 있다.

규제지도는 지자체 행정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기업체감도’와 지자체별 조례와 규칙 등을 분석한 ‘경제활동친화성’ 2개 부문으로 작성된다.

규제지도는 전체를 5개 등급(S-A-B-C-D)로 구분돼 있다.

김태연 대한상의 규제혁신팀장은 “전국규제지도가 처음 공표됐을 때에는 지자체들이 대한상의에 평가결과에 대한 불만을 주로 얘기했는데 요즘은 어떤 점이 문제인지,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는지를 적극적으로 문의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 우수지역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향후에도 증가세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요한기자/yohan@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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