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화성 IBK기업은행이 김희진-박정아-매디슨 리쉘 ‘삼각편대’를 가동, 4연패를 끊고 4라운드를 힘차게 출발했다.

IBK기업은행은 28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6~2017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3-1(17-25 25-14 25-23 27-25)로 물리쳤다.

IBK기업은행은 ‘우승 후보’답게 초반 선두를 달렸지만, 갈수록 기량이 하락하면서 3위로 내려앉았다. 또 4연패에 빠진 채로 시즌 반환점을 돌았다.

그러나 후반기의 시작을 알리는 4라운드 첫 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반등의 불씨를 살렸다.

4위 KGC인삼공사는 3연패에 빠졌다. 양 팀 모두 순위 변동은 없다.

IBK기업은행의 삼각편대는 리쉘이 24득점, 김희진 23득점, 박정아 21득점을 책임지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1세트를 빼앗겨 불안하게 출발한 IBK기업은행은 2세트 박정아가 기지개를 켜면서 되살아났다.

박정아가 2세트 시작과 함께 득점포를 가동, 초반 주도권을 빼앗아 오며 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만든 IBK기업은행은 상승세를 몰아 3세트도 승리를 챙겨 역전시켰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안심할 수 없었다. 4세트도 치열했다. IBK기업은행은 혼전끝에 듀스 상황인 25-25에서 리쉘이 알레나 버그스마의 스파이크를 막아내 앞섰고 상대 알레나의 공격이 코트를 벗어나는 행운이 겹치며 4연패 탈출을 확정했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