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현행 반장 제도를 내년부터 전면폐지하고 통장제도는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

통·반장 제도는 1975년 6월 읍·면·동의 하부 조직으로 설치된 이후 주민과 행정기관 사이 가교 구실을 해 왔으나 행정 환경과 인터넷 등 사회변화에 따라 사실상 반장의 역할은 거의 없어졌다.

또한 맞벌이 가구가 늘면서 반장들이 주민들에게 민방위 교육훈련통지서 등 행정 문서를 전달하려면 2∼3번 방문하거나 늦은 저녁 시간에 방문해야 하는 등 매우 번거롭다.

반장은 추석과 설 명절에 각각 2만5천 원의 활동 보상금을 받지만, 부천지역 총4천975명의 반장 가운데 2천788명이 공석이다.

반면 공석이 거의 없는 통장은 민방위대원 훈련 지원, 주민등록 일제 조사 지원등을 하면서 월 20만 원의 보수와 연간 200%의 상여금을 받는다.

현재 통·반장을 통해 전달하는 민방위 교육훈련통지서는 내년부터 우편발송으로 전환한다.

김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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