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성공단과 기정동 마을을 바라볼 수 있는 비무장지대(DMZ) 내 유일한 전망대인 파주시 ‘도라전망대’ 신축·이전공사가 우여곡절 끝에 첫 삽을 떴다.

파주시는 지난달까지 도라전망대 이전·신축 공사 건축허가를 마치고 업체를 선정, 최근 착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총 사업비 80억 원이 투입되는 도라전망대 이전·신축 사업은 비좁고 낡은 현 전망대에서 동북쪽 160m 위치에 지하 1층, 지상 3층, 전체면적 2천252㎡ 규모로 새 전망대를 짓는 사업이다.

북쪽과 11m 더 가깝고, 해발고도도 167m로 12m 더 높아 북쪽이 더 잘 보인다.

현재 전망대는 1986년 군사시설로 지어져 낡은 데다 지상 1층, 전체면적 980㎡ 규모로 비좁아 연간 방문객 80만 명을 수용하기에 한계가 있었다.

군 작전상황실 등 필수시설만 갖춰 휴게공간 등 편의시설도 부족했다.

이에 시는 2011년부터 육군 1사단과 협의를 거쳐 지난해 말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 이북지역 보전산지 개발에 대한 농림축산식품부 유권해석을 받느라 2년 늦어졌다.

신축 도라전망대는 내년 말 완공된다.

새 전망대가 완공되면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새 전망대가 문을 열면 안보관광객 증가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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