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후 1시 50분께 휘발유를 들고 안성시청 시장실에 50대 남성이 난입 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초동 대처가 미흡해 대치 상황이 장기화 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2M 안팍 거리에서 K씨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전현준기자/


30일 오후 안성시청 시장실에 휘발유를 들고 들어와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며 경찰과 대치하던 K모(52세)씨가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방화예비 혐의로 검거됐다.

시에 따르면 K씨는 내혜홀 광장 인근에서 노점상(포장마차)을 운영하던 중 한전으로부터 단전통보를 받고 자신의 포장마차를 합법화해달라고 시에 요구하다 거절되자 이 같은 소동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40여명의 경찰병력을 시장실 인근과 복도에 배치하는 한편 위기대응팀을 투입 K씨 설득 작업에 나섰다.

또 안성소방서도 소방관 20여명과 소방차3대,119구급대원을 투입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이날 대치 상황은 종무식을 마친 황은성 시장이 시청에 도착해 K씨와 면담을 나눈 직후 경찰에 검거되며 종료됐다.

한편 시청 일각에서는 이날 경찰의 초동대처가 미흡해 대치 상황이 2시간 동안 이어졌고 또 이로인해 연말을 맞아 민원업무 마비 사태까지 초래됐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2시께 신고를 받고 출동한 4명의 경찰이 K씨와 2M 거리까지 접근하고도 제압작전을 펼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성경찰서 관계자는"K씨가 술에 취한 상태였고 안전하게 상황을 마무리 하려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해명했다. 전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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