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사고 운전자 행위는 용납하지 않지만 사람은 용서"

조시아가 세상을 떠난 다음 날 조시아의 아버지 칼 시손 목사는 브리즈번 한 교회의 예배시간에 초대됐고, 아들을 앗아간 머리와 만났다.

조시아 가족과 잘 아는 피터 필드 목사는 호주 언론에 머리가 조시아 아버지를 보고는 처음에는 몸을 돌렸다며 곧 아이 아버지의 품에서 주저앉았다고 전했다.

당시 두 사람이 포옹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은 온라인에서 퍼져 나갔다.

조시아의 가족은 사고 과정에서 나타난 머리의 행위는 용납하지 않지만, 그는 용서한다는 뜻을 밝혔다.

필드 목사는 "내가 그런 일을 겪는다면 그토록 자비로운 마음으로 너그럽게 행동할 수 있었을지는 나 자신도 장담할 수 없다"라고 호주 언론에 말했다.

필드 목사는 이어 평소에 '이렇게 행동해야 한다'고 말할 수는 있지만 실제로 그것을 실천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일일 수 있다며 조시아 아버지의 용서를 높이 평가했다.

필드 목사는 또 조시아의 가족과 매일 연락을 하고 있다며 가족들의 슬픔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라고 전했다.

머리는 최고 14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연합

▲ 성탄절 교통사고로 9살 아이를 잃은 칼 시손이 가해 청년(등 보이는 이)을 껴안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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