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연기대상' 한석규 "가치가 죽고, 아름다움이 천박해지지 않기를"(사진=SBS '연기대상' 방송 캡처)
'SBS 연기대상' 한석규 "가치가 죽고, 아름다움이 천박해지지 않기를"

배우 한석규가 5년 만에 다시 SBS 연기대상을 받았다.

한석규는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된 2016 SAF SBS 연기대상에서 '낭만닥터 김사부'로 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수상 소감으로 "문화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조금은 다들 조금씩 엉뚱한 생각을 하는 것 같다. 내가 2011년 연기한 '뿌리 깊은 나무'의 세종대왕도 엉뚱한 생각을 했기 때문에 한글을 창제하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며 나아가야 할 것 같다. 다르다는 것을 위험하다고 생각하면 좋은 개인, 좋은 사회, 좋은 나라가 될 수 없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낭만닥터 김사부'에 출연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작가의 의도 때문"이라며 "'가치가 죽고, 아름다움이 천박해지지 않기를'이라는 고은 선생의 편지글에 있는 말이다. 촌스럽고 고리타분하다고 치부되어져가는 그러나 실은 우리 모두가 그리워하는 사람다운 사람스러운 것에 대한 향수들. 사람은 무엇으로 사랑하는지 나는 왜 이렇게 살아가는지, 길을 잃은 많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용기와 위로를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수상 소감을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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