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중앙에 집중된 권력을 지방으로 확실히 분권해야 합니다. 모든 권력의 중앙 집중과 제왕적 대통령제도가 지금처럼 대통령 개인의 잘못된 인식과 행동을 견제하지 못했고, 그로인해 국가 전체가 위기에 빠지게 됐습니다. 요즘 광화문에서 만나는 촛불 민심은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들어라’라는 것인데 많은 단체장들이 지금까지도 중앙정부(정치)눈치 살피기에 급급하니 답답하고 안타깝습니다.

지금의 위기는 오히려 기회입니다. 새해에는 지방분권과 지방재정을 완전한 지방자치 수준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미완의 헌법을 고쳐야 합니다. 또한 지방행정권력의 책임자인 단체장은 국민의 삶의 현장 가장 가까이에서 밑바닥부터 소리를 듣고 지역정책에 반영해야 합니다.

홍미영 부평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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