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K-디자인빌리지 조성사업이 내년 3월 첫 삽을 뜨게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그동안 사업 추진에 걸림돌이 된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의 사업지 관통 문제가 지화화 방식으로 합의됨에 따라(중부일보 9월 7일자 1면 보도) 타당성 용역 절차에 들어갔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포천~화도 구간(28.97㎞) 문제에 대해 수도권외곽순환도로㈜와 지하화에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지난달 29일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K-디자인빌리지 조성사업 타당성 조사용역을 발주했다.

용역에는 6∼8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

도는 용역이 완료되면 중앙투·융자심사, 보상 등의 과정을 거쳐 내년 3월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2020년 완공 목표다.

K-디자인빌리지 조성사업은 국·도비 2천억원과 민자 6천억 원 등 8천억 원을 들여 포천시 소흘읍 고모리 일대에 50만㎡ 규모의 산업단지와 30만㎡ 규모의 공원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산업단지는 산업시설용지(20만㎡)와 디자이너 마을, 전시장, 박물관, 공연장 등 디자인 관련 융·복합단지로 개발된다.

앞서 도와 시,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는 2015년 협약을 체결하고 이 사업을 추진했지만 제2외곽순환도로 포천∼화도 구간이 사업지 한가운데를 관통하는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양측 간 갈등을 빚었다.

경기도 관계자는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사업지 관통구간을 지하로 건설하는 문제가 해결돼 내년 3월 착공하는 데 걸림돌이 사라졌다”며 “용역이 끝나는 대로 보상 등 행정 절차를 이행해 2020년 준공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윤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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