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2월 31일 광화문 촛불집회 현장에 특정종교와 연계돼 불법행정을 자행했다는 식으로 신계용 과천시장을 비방하는 현수막이 게재돼 있다. 최남춘기자
과천시가 지난 연말 서울 광화문에 자신을 비방하는 현수막이 게시된 것과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4일 종로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과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광화문 촛불집회 현장에 ‘박근혜의 사람, 과천시장 신계용은?’ 현수막 2장과 ‘40년간 사이비 세뇌양육된 신도 나라 망친다’ 현수막 3장이 게시됐다.

신 시장을 비방한 현수막에는 2014년 5월 24일 시장선거에서 친박 핵심인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의 지지연설 내용 중 “박근혜를 사랑하면 신계용을 지지하라”는 문구와 선거운동 사진을 담고 있다.

또 구원파 우정병원 정비 특혜사업, 신천지(교회) 과천 건축허가 분쟁, 신천지 건축법 위반 묵인, 롯데그룹 복합관광단지 특혜사업 등이 과천시 현안이란 내용도 담고 있다.

이외에도 “과천의 각종 이권에 어떻게 관여했을까”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당시 신 시장 측은 현수막이 게시됐다는 소식을 듣고 그날 현장에서 경찰의 도움을 받아 모두 철거했다.

정현·최남춘기자/face00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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