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역점 사업으로 추진 중인 ‘강남벨트 조성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강남벨트 조성사업은 서초구와 경계하는 과천동 지역을 중심업무지역으로 전환해 권역화하는 사업으로, 과천주암 기업형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뉴스테이)와 연계되면서 가시화되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강남권과 인접한 과천 북부권 일원을 지속가능한 미래창조도시로 만들기 위한 강남벨트 조성사업을 국토교통부 국책사업인 과천주암 뉴스테이에 반영해 본격 추진한다.

뉴스테이 사업은 국토부가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문제를 해소하고 전월세 시장을 안정화시키기 위한 국가정책 사업이다.

사업시행자인 LH가 2020년까지 총 사업비 1조7천888억 원을 투입해 과천동과 주암동 일원 92만9천80㎡ 부지에 기업형 임대주택 5천301호와 단독주택 459호 등 총 5천760호를 건설한다.

이와 관련 시는 구상 중인 과천-강남벨트 조성사업을 뉴스테이 국책사업에 포함시켜 상업·업무·R&D시설 등을 도입한 복합주거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국토부 등과 협의해 왔다.

이 결과 국토부와 LH는 기업형 임대주택 건설 사업계획에 과천 화훼산업 선진화와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화훼종합센터부지 약 4만8천㎡와 상업·업무·R&D용지 약 13만㎡를 포함했다.

이외에도 녹지 및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가 각각 1개소와 공공청사, 체육시설, 종교시설, 문화시설 등 주민편익시설 등도 계획했다.

시는 뉴스테이가 완공되면 인구 1만4천명이 입주해 지역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화훼종합유통센터 건립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갈등이 남아 있는 만큼 이들의 갈등 해소를 최우선으로 정해 시의 미래성장동력인 화훼센터 건립에 주력할 방침이다.

신계용 시장은 “공약사항인 과천 강남벨트 조성 사업을 국책사업인 주암기업형 임대주택 공급촉진 지구조성 사업에 포함시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과천시의 숙원사업인 화훼종합센터 건립 등 모든 일들이 술술 풀려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현·최남춘기자/face001@joongboo.com

▲ 주암 뉴스테이.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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