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위탁 운영 체제에서 직영 체제로 전환된 남동구 논현종합사회복지관 전경. 사진=남동구청
인천 남동구가 올해부터 지역 내 종합사회복지관 직영 운영을 확대한다.

남동구는 만수와 만월종합사회복지관 두 곳을 위탁운영에서 직영체제로 전환하고 사회복지관 서비스 강화와 영구임대단지를 위한 특화프로그램, 기능보강사업,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시범사업 등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지난해 논현종합사회복지관을 위탁하지 않고 직영으로 운영한 바 있다.

사회복지관 직영은 장석현 남동구청장이 관장을 공채 임용하고, 구는 위탁 법인 역할을 수행하는 형태의 민·관 혼합형으로, 구에서 직접 운영을 지원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이런 민·관 혼합형 직영은 민·관 협력의 강화로 볼 수 있다”며 “고용승계 등을 통해 민간 자율성과 전문성은 유지하고 공공기관이 운영을 직접 지원해 책임성 및 투명성을 제고시키며 이용주민 신뢰도, 접근성 및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구는 논현종합사회복지관 이용자와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지난 8월 이용자 만족도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 134명 중 92명(69%)이 매우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종사자 의견에서도 법인 운영 등에 소모할 시간을 이용자 서비스 제공에 몰두할 수 있어 훨씬 효율적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논현종합사회복지관 이용자 연인원도 2015년 3분기 4만3천170명 대비 2016년 3분기에는 5만427명으로 7천257명(16.8%)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남동구는 사회복지관 서비스 제공 기능강화를 위한 특화프로그램 운영사업을 지원키로 했다.

각 사회복지관은 지역여건, 참여대상, 효율성, 타 복지시설 프로그램과의 중복성 등을 종합 검토해 지역주민 맞춤형 특화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또 영구임대단지 내에 위치한 만수종합사회복지관에 예산을 추가 지원해 비행 청소년, 가족기능 약화, 문화적 고립 등의 지역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영구임대단지 특화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한다.

구는 각 사회복지관을 거점으로 사회복지관의 전문 인력과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연대해 ‘살기 좋은 마을 만들기 시범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민관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범수기자/ameego@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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