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시가 부락산 1만여㎡에 조성한 모험과 체험활동을 포함한 대규모 산림체험장. 연합

평택시가 역점사업으로 추진한 부락산 산림체험장이 이르면 오는 3월 개장한다.

부락산 1만여㎡에 모험과 체험활동을 포함한 대규모 산림체험장은 평택시가 지난 2015년부터 22억3천만 원을 들여 추진했다.

현재 대부분의 시설물 설치는 끝났으며 오는 3월 개장을 목표로 막바지 마감 공사를 진행중이다.

산림체험장은 나무와 나무 사이에 굵은 밧줄과 널빤지를 연결해 만든 흔들 바닥을 걷거나 타잔처럼 외줄을 타고 옮겨 다니는 시설 등을 난이도에 따라 ▶연습코스 20m ▶청소년 코스 87m ▶패밀리 코스 131m ▶성인코스 172m 등 총 410m로 조성됐다.

특히 청소년 코스와 패밀리 코스는 바닥에서 1∼2m, 성인코스는 3∼5m 높이에 설치하고 난이도를 높여 스릴을 만끽하도록 설계해 놓았다.

또한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안전 장구를 착용해야 하고, 성인코스 등에는 생명줄을 연결해 낙상사고에 대비하도록 했다.

산림체험장 옆에는 자연·생태와 어울림·소풍 테마로 ▶야영장 ▶하늘 숲길 ▶생활체육시설 ▶공연무대 ▶인공폭포 ▶숲 속 쉼터 등이 마련된다. 이 시설이 완공되면 평택은 물론 경기 남부지역의 유명한 관광 산림체험장으로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안전요원 배치 등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반에 공개하는 것은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문제점을 해결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이에 시는 관련 조례를 만들어 시설을 유료화하고, 안전요원 배치 등을 검토하고 있으나 세금으로 만든 시설을 유료화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평택시 관계자는 “부락산 산림체험장은 야영과 등산이 가능해 학생들의 체험활동은 물론 가족 단위 휴양시설로 손색이 없다”며 “시설공사가 완공됨에 따라 겨울이 지나면 당분간 무료로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심재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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