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산시 궐동 거리에 무단투기된 쓰레기더미. 윤혜지기자
오산시가 종량제 봉투에 담겨있지 않은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는 방법으로 70여 일간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가운데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절실하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오산시는 지난해 10월 24일부터 쓰레기 무단투기 근절과 분리수거 정착 등을 위해 종량제 봉투에 담겨있지 않은 쓰레기는 일체 수거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시의 이같은 대책에 도원룸이 밀집한 궐동지역 쓰레기 수거 장소에는 몰래 버린 쓰레기들로 가득 차 있다. 이때문에 수거 장소 인근은 음식물 쓰레기 냄새로 인해 주민들의 불만은 높아 지고 있다.

이에 오산지역 일부 지도층 인사들은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NS)를 통해 무단 투기된 쓰레기 사진을 경쟁적으로 게재하며 심각성을 알리고 있다.

최모(52ㆍ오산시 궐동)씨는 “다른 지역의 시민단체를 보면 깨끗한 동네 만들기 캠페인를 벌이고 있다”며 “오산의 정치인이나 지도층 인사들은 쓰레기를 수거하지 않는 시를 비난만 할 뿐 뿐 무단투기된 쓰레기 분리하거나 종량제 봉투를 사용해 줄 것을 호소하는 시민운동은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 관계자는 “깨끗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3개월 동안 캠페인을 벌이고 있지만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며 “쓰레기 종량제 봉투 사용과 분리수거 생활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신창균·윤혜지기자/yh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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