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삼정·약대동 일대 아파트형 공장인 테크노파크(13만3천㎡)가 산업·주거·상업 중심으로 재개발될 전망이다.

테크노파크는 2000년과 2004년 두 차례 걸쳐 4개 단지(단지별 9∼15층)로 조성됐고, 로봇·패키징·조명 등 첨단 업종 800여 개 기업이 입주해 있지만, 휴게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

이에 따라 부천시는 테크노파크 구조 고도화(재개발) 추진에 나섰다.

재개발을 위한 타당성 용역에서도 비용 대비 편익(B/C)이 1.23으로 나와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나왔다.

현재 건폐율 32∼42%를 60%로, 용적률 203∼248%를 550% 정도로 각각 높이고 단지별로는 오피스텔과 기숙사를 지어 분양하고 상가를 신축하는 방안이다.

재개발되면 현재 업체당 247.5㎡인 공장 면적은 30% 정도 늘고, 업체들은 기숙사 및 오피스텔 분양 등에 따른 개발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재개발사업은 입주 기업 80% 이상이 동의해야 가능하다. 시는 사업 착수에서 입주까지 5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경인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나들목에 인접한 테크노파크는 교통망이 좋아 기업들에 인기다.

김만수 부천시장은 “부담 없이 공장을 넓히고 개발차익(업체당 1억5천만 원)까지 생겨 기업들이 재개발에 동의할 것으로 본다”며 “사업 기간에 공장을 임시 이전해야 하기 때문에 상동 영상문화단지에 임시 생산 시설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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