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오후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대 원주 동부의 경기. 동부 허웅이 모비스 함지훈의 수비를 제치고 드리블 돌파하고 있다. 연합

고양 오리온이 전주 KCC에 대승을 거뒀다.

오리온은 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첫 경기에서 이승현과 최진수가 39점을 합작하며 KCC를 84-65로 대파했다.

이로써 오리온은 19승 9패를 마크, 3위를 유지하며 선두 서울 삼성(20승7패)과 격차를 1.5경기로 줄였다. 8위 KCC는 10승 18패로 다시 연패에 빠졌다.

1쿼터부터 외국 선수를 두 명 모두 기용할 수 있는 4라운드 첫 경기에서 오리온은 국내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애런 헤인즈의 공백을 말끔히 메웠다.

이승현이 23점 8리바운드로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최진수는 16점을 넣으며 이번 시즌 자신의 최다 득점 타이를 기록했다.

오리온은 1쿼터부터 20-13으로 리드를 잡은 뒤 2쿼터에서 KCC의 공격 난조를 틈타 이승현이 10점을 몰아넣으며 전반을 41-28로 마쳤다.

3쿼터 들어 오데리언 바셋과 허일영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린 오리온은 45-30으로 앞선 쿼터 종료 7분 19초전 최진수가 골밑 레이업 슛에 이어 3점슛을 터뜨리며순식간에 점수차를 20점으로 벌렸다.

곧이어 김동욱의 3점슛까지 폭발한 오리온은 문태종의 3점슛까지 더해지면서 65-41로 쿼터를 마쳤다.

이승현의 득점으로 4쿼터를 시작한 오리온은 KCC 에릭 와이즈가 5반칙으로 퇴장당하자 최진수를 기용하지 않고도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낙승했다.

이밖에 인천 전자랜드는 홈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부산 케이티를 84-63으로 물리쳤다.

전자랜드는 14승 14패로 공동 5위를 유지했고, 최하위 케이티는 시즌 첫 3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한편 안양 KGC인삼공사는 전날 열린 홈 경기서 오세근(16점 10리바운드)과 데이비드 사이먼(21점 11리바운드)이 ‘더블더블’활약을 펼치며 창원LG를 86―72로 물리쳤다.

인삼공사는 19승8패를 마크하며 2위를 유지, 삼성과의 격차를 1경기로 줄였다.

오창원기자/cwoh@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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