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현 구리시장이 취임 후 줄 곧 민생현장에서 답을 찾겠다며 간부공무원들과 추진해온 로드체킹 ‘현답행정’이 새해에도 쉴새 없이 계속되고 있다.

9일 구리시 등에 따르면 백시장은 새해 첫 주말인 지난 7일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오전 7시부터 3시간가량 아차산 일대 곳곳에서 각종 시민불편사항 및 개선사항에 대한 현장 점검 활동을 벌였다.

이번 로드체킹에서 백 시장은 아차산 능선을 중심으로 주요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서울시에서 조성한 ‘망우리묘역 인문학 길 조성사업’ 현장을 벤치마킹했다.

이 자리에서 백 시장은 “구리시와 직·간접적으로 인연이 있는 한용운, 방정환, 조봉암, 안창호 등 애국선열들이 잠든 이곳에 근·현대 위인을 테마로 한 나라사랑 체험학습장을 비롯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는 시 이미지 개선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했다.

또 주요 등산로의 시민불편사항, 형제약수터 체육시설 보수 및 수목보호 원주목 설치, 형제약수터와 백교를 잇는 무장애길 조성, 실개천 상류정비, 도리미저수지 준설 등 지난해 행정의 손길이 미치지 못한 사항들을 일일이 점검하고 관련 부서에 신속한 보완 및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백 시장은 “아차산을 이용하는 많은 시민들이 어떤 것들을 불편해 하는지 구석구석을 둘러보고 지난주 우미내와 광진구 방향, 그리고 이번에는 형제약수터 주변과 중랑구 방면에서 많은 변화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앞으로도 아차산과 구리둘레길 전 구간을 점검해 종합적이고 다양한 대책들을 마련, 이 일대를 친환경 힐링의 명소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백시장의 이날 로드체킹은 지난해 6월부터 시작해 28번째다. 그동안 450여 건의 지적사항 중 단기간 개선이 가능한 260여 건을 조치 완료하는 성과를 얻었으며, 150여 건은 조치중 또는 사업준비중이다.

나머지 40여 건은 장기과제로 분류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백 시장은 올해도 시민중심·현장중심·소통중심의 열린행정을 통한 ‘즐거운 변화 더 행복한 구리시’를 만들기 위해 간부공무원들과 로드체킹을 주요 업무의 일환으로 삼고 구리시 행정의 내실있고 효율적인 방향 찾기에 더욱 주력하겠다는 의지다.

송주현기자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