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모델 발굴 등 전력…연내 구 새이름 주민의견 수렴

인천 남구가 2017년 구정 중점 정책으로 ‘i-미디어시티 정착의 해’ 추진 계획을 내놨다.

i-미디어란 내(I)가 주체가 되는 1인 미디어이고, 독립적인(Independent) 미디어를 의미한다.

남구가 인천(In-cheon)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도 담고 있다.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남구만의 전략이라는 설명이다.

4차 산업혁명은 전면적인 영상시대의 도래와 디지털 경제로의 이행, 불평등의 심화, 심각한 일자리의 감소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남구는 또 올해 정체성을 가질 수 있는 고유한 새이름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21일부터 12월 9일까지 실시한 재설문조사에서 구민 56%가 구 명칭을 바꾸는데 찬성했다.

지난 6일부터 오는 13일까지 8일간 새로운 명칭을 공모한 뒤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정한 5개의 후보 명칭에 대해 구민 여론조사를 거쳐 2개로 압축, 지역 내 모든 세대에 우편투표를 실시, 새로운 구 명칭을 확정지을 방침이다.

이어 떠났던 도시에서 다시 찾아오는 정주여건을 갖춘 살기 좋은 도시로 변모하고 있는 만큼 지속가능한 남구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주안2·4동 일원 재정비 촉진지구 내 도시개발 1구역에는 의료 등 다양한 용도가 어우러진 입체복합단지를 조성하고, 도시농업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주안8동 일원에 2020년까지 장기적으로 도시농업지원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특히 도심 내 방치된 빈집을 리모델링해 지역특성에 적합한 공익 목적의 시설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가활용사업’을 확대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책을 매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독서문화 공동체를 조성하기 위해 ‘한 도시 한 책 읽기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본격적인 건강도시 이미지를 확립하기 위해서도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일자리와 복지분야 변화의 일환으로 계층별 일자리 창출을 주도해 나가는 것은 물론 복지사각지대 발굴과 방문상담 및 통합사례관리, 민관협력지원 등 읍면동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동 맞춤형 복지팀을 기존 4개 동에서 15개 동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우섭 구청장은 “대한민국의 주인이 국민이듯 남구의 주인은 구민”이라며 “올해도 42만 구민이 남구 주인으로 자긍심을 느끼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진기자/ch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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