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지역에서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있는 장인들로부터 경기도무형문화제 보유자 신청서를 접수받아 도에 제출한다.

이번에 신청서를 접수한 장인은 칠장사에서 불교의례 장엄용 지화 제작법을 익힌 안병경(70)씨와 안성유기제작 이종문(60)·이종오(50) 형제,안성향당무 계승자인 유청자(72)씨 등 총 4명이다.

안씨는 1957년 부친인 칠장사 불교의례 담당자 안철호(호봉스님)씨로부터 국화, 평모란, 살모란, 살접기, 꽃대제작법 등 불교 장엄용 지화제작기법을 전수 받았다.이후 시흥 내원사 천도제 지화장엄과 안성봉덕사 목조여례좌상 점안식 및 천도제의 지화장엄을 제작했다. 안성칠장사 지화는 모양과 기법이 타 지역과 달리 특성이 뚜렷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 안씨 형제는 안성맞춤으로 유명한 안성유기 제작 필수 기법인 짝성기,옥성기,줏대성기등의 제작기술과 기능을 보유한 장인이다.

이를 바탕으로 재료준비에서부터 광내기 연마로 끝나기까지 안성의 전통기법 그대로 방짜 및 주물유기등을 제작하고 있다. 안성은 1700년대 중반까지 국내 유기산업의 중심지로 알려진 지역이다.

한편, 안성향당무는 고려시대 교방청의 여러 무용을 합산한 춤으로 안성시는 2004년 향당무 전수관을 건립,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전현준기자/jh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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