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시흥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3월 경기도시공사와 지역종합발전 기본협약(MOU)를 체결, 그린벨트(GB)해제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지난해 12월 민간사업자 선정 공고 관련 참가의향서를 총 3개 업체에서 받았다.
V-City 조성사업은 정왕동 60번지 일대 213만9천㎡ 부지에 총사업비 1조2천억 원 규모로 조성되며, 2월 민간사업자 공모 절차를 마무리하고,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 본격 개발에 돌입한다.
이 사업의 중심인 자동차 부품 및 전시, 디자인, 유통 등을 축으로 문화관광, 콘텐츠, 전시, 부대시설 사업, 푸드사업 등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전략산업이 포함된다.
시는 올해 11월 민·관투자사업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12월에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GB해제 후, 본격 사업에 착수 오는 2023년 V-CIty 조성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GB해제 사업 지침상 공공과 민간의 지분비율은 51%대 49%로, 이 중 공공지분은 경기도시공사 19%, 시흥시32%가 논의되고 있다.
사업부지내 사유지가 86%, 국공유지가 14%로 총 1조2천억 원의 사업비 중 토지보상비만 현재 공시지가의 2배에서 2.5배로 총 5천억 원 이상이 추정되며 토지보상 시점은 2019년말쯤 예상된다.
경기개발연구원의 기본구상 용역안에 따르면 부지내 주거용지 비중은 15.93%, 상업용지는 4.79%, 업무용지는 3.97%, 산업시설용지 21.1%, 테마관광시설용지 17.94%, 도시기반시설용지 35.77% 등이다.
시 관계자는 “기본구상안은 GB해제 과정에서 국토부의 요구 등이 있을 경우 공공성을 더 확보하는 쪽으로 변경될 것이 확실하다”고 했다.
이어 “경기도에서 크게 관심을 갖고 사업 참여의사를 밝힌 만큼 사업성에 대한 민간 건설사들의 문의가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형수기자/vodokim@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