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 마장동 한국전력공사 물류센터가 김포 학운3일반산업단지로 이전한다.

10일 김포시 등에 따르면 한전은 최근 이사회를 열어 마장동 물류센터 이전을 의결, 학운3산단과 토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한전은 이전에 필요한 설계 등을 마친 뒤 학운3산단 물류센터를 내년 1월 착공해 오는 2020년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학운3산단 한전 물류센터 부지는 4만1천214㎡ 규모로 땅값만 31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전 물류센터 이전만으로도 학운3산단은 분양률 70%를 달성하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한전 물류센터는 40년 이상 서울 도심인 마장동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 자리를 잡고 있어 일대 주거환경 개선 사업 필요성에 따라 이전 압박을 받아왔다.

또 한전도 물류센터 현대화를 통한 선진물류시스템 구축을 위해 수도권 지역으로의 이전을 적극 검토해 왔다.

한전 관계자는 “일부에서 마장동 물류센터에 발암물질을 함유한 폐변압기를 보관해 왔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물류센터에는 전선, 계량기, 신품 변압기, 금구류 등 일반자재를 보관하고 있다. 특히 2008년 이후 생산된 신품 변압기에는 환경오염 발암물질이 전혀 없으며 폐변압기는 별도의 전문처리 위탁 용역업체와 계약, 관련 법률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기차 충전소, 전력자재 홍보관 등을 포함한 김포물류센터를 첨단 자재센터로 신축해 지역의 명물이 되게 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김포지역 투자활성화 및 고용 창출 등 지역사회 발전에도 기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충민기자/ccm0808@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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