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인석 화성시장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일본 정부의 부산 평화의 소녀상 철거 압박이 거센 가운데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소녀상 눈물특위 위원장, 김효은 부대변인과 '한일 위안부 합의' 폐기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화성시청

채인석 화성시장은 10일 오전 국회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 폐기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채 시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한일 위안부 협정은 박근혜정부가 저지른 외교참사”라며 “아베 정부가 면죄부를 쥔 양 뻔뻔하게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의 소녀상은 인류가 저질렀던 가장 끔찍한 만행에 대한 경고로 눈앞에서 치워버린다고 진실도, 부끄러움도 사라지지 않는다”며 일본 아베 정부를 향해 강도 높게 비난했다.

그는 또 “아무도 원치 않았던 한일 위안부 협정을 당장 폐기하고, ‘화해와 치유재단’을 즉각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채인석 시장은 “일본의 진정성 없는 사죄 없이 과거사는 청산되지 않는다”며 “ 앞으로도 전 세계에 일본의 반인륜적 만행을 알리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화성시는 시민성금으로 2014년 8월 동탄 센트럴파크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한 이후 2015년 11월 캐나다 토론토와 2016년 10월 중국 상하이 사범대학 내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했다.

신창균·윤혜지기자/yhj@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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