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 중앙동 단독주택지역이 이달부터 필로티(pilotis·건축물의 1층은 기둥만 서는 공간으로 하고 2층 이상에 방을 짓는 방식) 포함 4층 이하로 주택을 지을 수 있게 됐다.

과천시는 단독주택 199동이 있는 중앙동 10번지 일원을 1종 전용주거지역에서 2종 전용주거지역으로 변경하고 이 내용을 10일 확정 고시했다.

전용주거지역 1종과 2종은 대지면적 중 건물 바닥 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인 건폐율은 50%로 동일하다.

하지만 대지면적에서 건물 연면적이 차지하는 비율인 용적률은 1종이 50∼100%인 반면, 2종은 100∼150%로, 2종 전용주거지역이 건물을 더 높이 지을 수 있다.

결국 세대수도 기존 4세대 이하에서 6세대 이하 또는 전용면적 60㎡당 1세대로 늘어난 셈이다.

이번 조치는 중앙동 단독주택지역 인근에 있는 1단지 아파트와 연립주택의 재건축으로 인해 주변이 고층화됨에 따라 용적률이 낮은 단독주택지역 주민들의 민원이 속출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중앙동 단독주택지역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원한 주민들의 건축허가 신청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15년 10월 중앙동 단독주택지역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위한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지난해 3월까지 모두 3차례 주민설명회와 중간보고회, 최종보고회, 용인 흥덕지구 벤치마킹 등을 했다”며 “아름다운 전원도시 과천에 어울리고 주민이 공감하는 주택단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정현·최남춘기자/face001@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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